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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습 후기, 단순한 모차르트가 제일 어려운 이유

이 곡은 f로 시작해서 p로 순식간에 전환됩니다. 이렇게 전환될 때 악상만 전환되는 게 아니라 곡의 분위기 전체를 순간 바꿔야 합니다. 모차르트 소나타 KV457은 처음에 실기시험 곡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모차르트도 이렇게 단조 곡이 있구나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1. 모차르트 소나타, f→p 전환이 제일 무서웠다이 곡은 f로 시작하지만 2마디부터 바로 p로 악상이 전환됩니다. 악보만 보면 f에서 p로 바꾸는 것은 단순히 소리의 크기만 줄이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연주해 보니 소리의 크기만 줄이는 것으로는 곡이 원하는 느낌을 내기에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f에서 만들어 놓은 강한 분위기를 p에서는 순간적으로 가라앉히면서도 음악의 흐름은 끊기지 않고..

피아노 곡 2026. 8. 29. 18:32
쇼팽 소나타 3번 1악장 연습 후기, 3마디에 3주 걸린 이야기

이 곡을 치면서 '나는 왜 이 부분이 잘 안 되는 걸까, 음악을 그만두어야 하나,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거를 내가 지금 하는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은 연습이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거나, 힘들 때만 이 생각을 하고 또 연습이 잘 되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1. 쇼팽 소나타 3번 1악장, 5번째 음 파샵부터 시작이 곡의 연주를 듣는 재미는 5번째 음이 파#샵을 제대로 틀리지 않고 누르는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을 잘못 누르면 곡의 초반부터 민망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제공할 수 있는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유명 연주가인 예프게니 키신도 이 곡을 잘 준비해서 시작했는데 5번째 음에서 틀린 적이 있습니다. 유명 연주가도 틀리는데 그런 사람이 아닌..

피아노 곡 2026. 8. 14. 23:45
피아노 연습, 테크닉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160번을 반복했다

항상 새로운 곡을 시작할 때, 유튜브로 해당 곡을 연주하는 여러 연주가들의 연주를 들어봅니다. 유튜브로 먼저 이렇게 들어보는 이유는 해당 곡에 대한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디 부분은 좀 더 루바토를 해도 좋은지, 아니면 간결하게 넘어가도 되는지 등을 미리 확인하면서 연습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연습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곡에 대한 연습 계획도 확실히 세울 수 있습니다.1. 베토벤 소나타, 유튜브부터 켜는 이유베토벤 소나타를 새로 악보 봐야 한다 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유튜브로 해당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유튜브로 곡을 듣다 보면 이 피아니스트가 하려는 음악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에서 노래를 하는지, 템포를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등을 머릿속으로 생각..

피아노 곡 2026. 8. 13. 23:43
피아노 곡 연습 후기, 메트로놈 60에서 138까지 올린 이유

피아노는 노래하는 악기가 아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피아노는 노래하는 악기라 생각합니다. 연습할 때 노래가 필요한 부분이면 연습실에서 직접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고, 레슨을 받거나 무대에서는 속으로 한 음 한 음 노래하면서 피아노를 칩니다.1. 피아노 약박 시작, 메트로놈으로 첫 박 잡는 법베토벤 소나타 3번 4악장은 못갖춘마디로 시작하는 곡으로 곡의 첫 음은 약박입니다. 못갖춘마디로 시작하기에 이 곡을 메트로놈을 맞춰 연습할 때 첫 음은 메트로놈의 소리가 없을 때 쳐야 합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이 엇박에 처음을 치고 메트로놈 소리가 울릴 때 2번째 음을 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때는 지금만큼의 박자 감각이 있지도 않았고, 지금보다 곡에 대한 이해도가 미숙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번째 ..

피아노 곡 2026. 8. 12. 19:50
피아노 연습 방법, 될 때까지 녹화하며 혼자 고쳤다

피아노 곡을 치다 보면 p(피아노)로 작게 시작해야 하는 곡이 있습니다. 보통 연주할 때는 피아노의 상태에 대하여 잘 모르는 상태로 시작하기에 첫소리를 p로 시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려워도 해내야 하는 게 연주자의 숙명입니다. 연주자의 운명이란 어려워도 해내야 하고, 쉬운 것은 당연히 해내야 합니다.1. 피아노의 시작,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작은 소리로오늘 분석해 볼 곡은 베토벤 소나타 4번 1악장입니다. 이 곡은 1마디 시작을 p로 하며 왼손이 한 마디에 6개의 음이 나오는데, 그중 5음이 같은 음을 칩니다. 동일한 음을 소리가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한 음을 치고 나서 손가락 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계속 똑같은 번호로 치는 것이 편할 수 있지만, 장..

피아노 곡 2026. 8. 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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