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2026.08.28 - [피아노 곡] - 피아노 윗소리 연습 후기, 흐물흐물 소리가 딱 세워진 과정
오늘 이야기할 곡은 하이든 소나타 16-52 2악장입니다. 이 곡 치기 전까지 겹점음표라는 것은 들어만 봤지 처음 쳐보는 음표라 겹점음표를 어떻게 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겹점음표 리듬이 관건이겠다 싶었습니다.
1. 피아노 악보, 겹점음표 리듬이 관건이었다
하이든 소나타 16-52 1악장을 연습한 후 2악장을 연습하려고 2악장 악보를 딱 펼쳐보니,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겹점음표였습니다. 겹점음표라는 것을 예전에 이론 책에서 보고 이 음표가 나오는 곡을 들어보기만 하였고, 이 음표를 쳐본 경험은 없었는데 제가 직접 이 음표를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생각보다 막막했습니다. 겹점음표는 기본 음가에 점이 두 개가 붙어 원래의 음가의 절반과 1/4 길이가 추가되는 음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점음표보다 정확한 리듬 계산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박자를 어떻게 세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피아노 곡을 치면서 점음표는 많이 쳐보았지만 겹점음표는 처음 쳐보았기 때문에, 악보를 보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악보를 눈으로 보고 유튜브 영상을 들을 때는 겹점음표의 길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손으로 연주하려고 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정확한 박으로 연주하는 게 훨씬 어려웠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음의 길이를 알고 있는데 막상 피아노를 치면 다음 음을 빨리 쳐야 할 거 같은 마음에 겹점음표의 길이가 정확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겹점음표가 어떤 음표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리듬을 몸으로 정확히 익히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 20·23·24마디, 박자가 자꾸 빨라졌다
이렇게 겹점음표의 리듬을 이해하고 다른 마디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피아노를 쳐보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20마디, 23마디, 24마디에서 박자를 세는 것이 자꾸 빨라지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마디들에서는 짧은 음가의 음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아래쪽 음역대부터 위쪽 음역대까지 스케일을 따라 올라가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이 부분을 칠 때 자꾸 원래 박자보다 빨라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스케일로 쭉 올라가는 부분을 칠 때 한 박자 안에 몇 개의 음이 들어가는지를 정확하게 세어야 하는데, 자꾸 빨라지면서 정확하ㅔㄱ 박자를 세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원래는 4분 음표를 기준으로 박자를 세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더 헷갈려서 8분 음표를 기준으로 여섯 박자까지 세어보았습니다. 입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을 말하면서 한 박 안에 어디까지의 음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익혔습니다. 이렇게 음이 들어가는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연습하자 그 이후에는 이 부분에서 박자가 빨라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3. 메트로놈 100번, 70번째에 됐다 싶었다
20마디, 23마디, 24마디를 연습할 때 입으로 박자를 세는 것도 연습했지만 메트로놈 연습도 빼먹지 않고 했습니다. 이 부분을 연습할 때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하루에 100번씩 연습하였습니다. 메트로놈을 사용한 이유는 단순히 정확한 박을 맞추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음들이 연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연주하면서 원래 박자보다 내 손이 조금씩 빨라질 수 있었는데 그것을 차단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메트로놈을 기준으로 연습하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일정한 템포 안에서 이 음형을 연주하는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메트로놈 박자를 맞춰 연주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계속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니 점점 박자를 맞추는 감각이 깨어났습니다. 100번의 연습 중 70번 정도 쳤을 때쯤에는 어느 정도 됐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때의 '됐다'는 느낌은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이제 메트로놈에 맞춰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연주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반복해서 연습했고, 약 100번 정도 연습했을 때 비로소 이 부분의 박자를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다는 감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 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쇼팽 바레이션 Op.posth 연습법, 손끝·팔 무게로 소리 바꾼 방법 (0) | 2026.08.31 |
|---|---|
| 피아노 연습 후기, 단순한 모차르트가 제일 어려운 이유 (0) | 2026.08.29 |
| 피아노 윗소리 연습 후기, 흐물흐물 소리가 딱 세워진 과정 (0) | 2026.08.28 |
| 스타카토 구간 공략, 하루 2시간씩 3달만에 프레이즈로 들렸다 (0) | 2026.08.27 |
| 쇼팽 에튀드 10-1 연습 후기, 100시간 쌓여야 소리가 고르게 난다 (0) | 2026.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