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우리는 종종 판타지(Fantasy, Fantaisie)라는 제목을 마주하게 됩니다. 판타지란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악상의 자유로운 전개에 의하여 작곡한 낭만주의 작곡법입니다. 쇼팽 판타지 Op.49는 자유로운 형식 속에서도 치밀한 구조와 깊은 감정을 모두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곡은 영웅적인 분위기와 서정적인 선율,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극적인 전개까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이끌어내려고 하며 연주자와 듣는 이들에게 모두 강한 인상을 남긴다.
1. 쇼팽 판타지 곡 서주 부분 곡 분석 및 연습 방법
이 곡의 서주 부분은 크게 1마디~42마디까지와 43~67마디까지로 나뉩니다. 서주 부분 중 1마디부터 17마디까지는 계속 같은 리듬이 음만 비슷하거나 조금 다르게 진행됩니다. 이후 18마디에서 변형을 주어서 그 이후 곡이 진행됩니다. 1마디부터 17마디까지 같은 리듬이 음만 비슷하거나 조금 다르게 진행될 때 음표가 많지 않아 이 부분을 장엄하게 이끌어가야한다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하였습니다. 음표가 많더라면 곡을 이끌어가는게 조금이라도 더 쉬웠을텐데 음표가 많이 없으니 정말 분위기로만 이끌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초반에 장엄하게 이끌어가면서 관객들을 조용히 숨막히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나서 21마디부터 35마디까지는 계속 붓점리듬이 나오면서 리듬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이 리듬을 박자 안에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자칫하면 리듬이 밀릴 수도 있기에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연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쇼팽 판타지 제시부 부분 곡 분석 및 연습 방법
이 곡에서 제시부 부분은 68마디부터 154마디입니다. 제시부에서는 7가지의 짤막한 주제 그룹들이 제시됩니다. 68마디부터 76마디까지 오른손과 왼손이 동시에 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데 아닌 부분에서는 어떻게하면 그 부분이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같이 치는 부분이 아닌 부분에서는 자칫하면 굉장히 어색하게 들릴 수 있기에 그런 고민을 하였습니다. 왜나하면 같이 치는 것이 아니라 함은 왼손은 3개의 음을 칠 때 오른손은 2개의 음을 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나서 77마디부터 84마디까지는 각 마디의 첫번째 박자와 세번째 박자를 제외한 나머지 음들은 전부 다 동시에 치는 음이 없는데 이런 리듬을 우리는 4:6 리듬이라 부릅니다. 이런 리듬의 핵심은 오른손과 왼손이 서로의 소리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에 있습니다. 처음에 교수님께 레슨 받을 때 이 부분 리듬이 고르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굉장히 충격에 빠져 해결 방법을 찾아보았고 해결 방법으로는 매일매일 연습을 할 때 녹음을 해두는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교수님께 레슨 시간 때 녹음한 것을 검사 받습니다. 또한 레슨 시간 때 계속 질문을 드리면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안된다고 여쭤보았습니다.
3. 쇼팽 판타지 재현부 부분 곡 분석 및 연습 방법
이 곡의 재현부 부분은 235마디부터 319마디 입니다. 고전시대 소나타 형식과 달리 이 곡의 재현부는 제시부의 재현이라기보다는 발전부와 마찬가지로 제시부를 변주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연습 할 때는 276마디부터 282마디까지 나오는 오른손 왼손 양손의 반진행 부분을 연습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양손이 동진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진행을 하는 것이었기에 처음에는 눈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부터 정해야 하였고 그리고 건반 위치도 모두 감각으로 익혀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는 눈으로 모든 건반을 보면서 천천히 하는 것을 택하였고 나중에는 눈을 감고도 연습해보고 연습실 불을 꺼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연습 방법을 동원해서 연습하였습니다.
'피아노 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드럽지만 강렬한 곡, 슈만 판타지 op.17 2악장 (0) | 2026.08.10 |
|---|---|
| 피아노 연습 방법, 될 때까지 녹화하며 혼자 고쳤다 (0) | 2026.08.08 |
| 피아노 연주 표현, 소리가 재미없어지는 순간 알아낸 것들 (0) | 2026.08.07 |
| 인상주의 곡 음색 표현, 몽환적이면 다 된다는 오해를 깼다 (0) | 2026.08.06 |
| 베토벤 소나타 7번 1악장 해석의 분석과 연습 전략 (0) |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