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프렐류드 푸가 1권 3번은 샵이 7개로 이루어진 곡입니다. 이 곡을 처음에 치라고 곡을 받았을 때 악보를 딱 봤더니 샵이 너무 많아 겁부터 지레 먹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샵이 너무 많은 만큼 실제로 곡 연습을 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정신을 조금만 놓고 치면 내가 샵을 붙여야 할 음에 샵을 붙이고 있지 않는 모습을 나 자신을 보기도 했습니다.1. 바흐 평균율 첫인상, 샵 7개에 겁먹었다바흐 평균율에는 샵이나 플랫이 많은 곡도 있고, 비교적 적은 곡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흐 평균율 1권 3번은 C#장조로, 조표에 샵이 7개 붙어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저는 샵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쳤던 곡들 중에서도 이 곡이 가장 많은 샵이..
이 곡을 치면서 '나는 왜 이 부분이 잘 안 되는 걸까, 음악을 그만두어야 하나,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거를 내가 지금 하는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은 연습이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거나, 힘들 때만 이 생각을 하고 또 연습이 잘 되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1. 쇼팽 소나타 3번 1악장, 5번째 음 파샵부터 시작이 곡의 연주를 듣는 재미는 5번째 음이 파#샵을 제대로 틀리지 않고 누르는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을 잘못 누르면 곡의 초반부터 민망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제공할 수 있는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유명 연주가인 예프게니 키신도 이 곡을 잘 준비해서 시작했는데 5번째 음에서 틀린 적이 있습니다. 유명 연주가도 틀리는데 그런 사람이 아닌..
피아노는 노래하는 악기가 아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피아노는 노래하는 악기라 생각합니다. 연습할 때 노래가 필요한 부분이면 연습실에서 직접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고, 레슨을 받거나 무대에서는 속으로 한 음 한 음 노래하면서 피아노를 칩니다.1. 피아노 약박 시작, 메트로놈으로 첫 박 잡는 법베토벤 소나타 3번 4악장은 못갖춘마디로 시작하는 곡으로 곡의 첫 음은 약박입니다. 못갖춘마디로 시작하기에 이 곡을 메트로놈을 맞춰 연습할 때 첫 음은 메트로놈의 소리가 없을 때 쳐야 합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이 엇박에 처음을 치고 메트로놈 소리가 울릴 때 2번째 음을 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때는 지금만큼의 박자 감각이 있지도 않았고, 지금보다 곡에 대한 이해도가 미숙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