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곡은 베토벤 소나타 7번 1악장입니다. 저는 이 곡을 치면서 트릴 한 마디를 레슨에서 50번 이상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계속 한 마디를 실패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성공하게 되면서 이 부분을 이제 실수 없이 칠 수 있다는 것에 쾌감을 느꼈습니다1. 트릴 연습, 하루 1시간씩 2달을 한 마디에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7번 1악장 52마디는 오른손이 한 마디 동안 온음표 길이로 트릴을 연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트릴은 두 음을 빠르게 번갈아 연주하는 장식음으로, 짧게 연주할 때보다 긴 시간 동안 일정한 속도와 소리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연주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이 부분을 칠 때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항상 트릴을 한 마디 내내 칠 수가 없던 적이 ..
이 곡을 치면서 '나는 왜 이 부분이 잘 안 되는 걸까, 음악을 그만두어야 하나,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거를 내가 지금 하는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은 연습이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거나, 힘들 때만 이 생각을 하고 또 연습이 잘 되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1. 쇼팽 소나타 3번 1악장, 5번째 음 파샵부터 시작이 곡의 연주를 듣는 재미는 5번째 음이 파#샵을 제대로 틀리지 않고 누르는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을 잘못 누르면 곡의 초반부터 민망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제공할 수 있는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유명 연주가인 예프게니 키신도 이 곡을 잘 준비해서 시작했는데 5번째 음에서 틀린 적이 있습니다. 유명 연주가도 틀리는데 그런 사람이 아닌..
피아노 곡을 치다 보면 p(피아노)로 작게 시작해야 하는 곡이 있습니다. 보통 연주할 때는 피아노의 상태에 대하여 잘 모르는 상태로 시작하기에 첫소리를 p로 시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려워도 해내야 하는 게 연주자의 숙명입니다. 연주자의 운명이란 어려워도 해내야 하고, 쉬운 것은 당연히 해내야 합니다.1. 피아노의 시작,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작은 소리로오늘 분석해 볼 곡은 베토벤 소나타 4번 1악장입니다. 이 곡은 1마디 시작을 p로 하며 왼손이 한 마디에 6개의 음이 나오는데, 그중 5음이 같은 음을 칩니다. 동일한 음을 소리가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한 음을 치고 나서 손가락 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계속 똑같은 번호로 치는 것이 편할 수 있지만,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