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8 - [피아노 곡] -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16-52 1악장 연습하며 해결한 3가지진 과정하이든 소나타 16-52 2악장을 연습하면서 제가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문제는 '박자'였습니다. 처음 쳐보는 겹점음표는 길이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막막했고, 20마디, 23마디, 24마디의 빠른 스케일 구간에서는 치다 보면 어느새 박자가 앞으로 쏠려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 과정, 그리고 최종 연습법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1. 박자가 무너진 원인: 익숙한 습관과 관성1악장을 끝내고 헨레(Henle) 출판사 악보로 2악장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처음 쳐보는 겹점음표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들을 때는 길이가 이해됐는데, 막상 건반 앞에 앉으면 다음 음..
오늘 이야기할 곡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Hob. XVI:52(16-52) 1악장입니다. 이 곡은 하이든이 두 번째 런던 체류 시기인 1794년 무렵 작곡한 E♭장조 소나타로, 런던의 피아니스트 테레제 얀센에게 헌정되었으며 흔히 하이든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로 꼽힙니다. 당시 런던의 영국식 피아노는 빈의 피아노보다 울림이 풍성했는데, 이 곡의 두툼한 화음과 오케스트라 같은 음향은 그런 악기를 염두에 둔 결과로 이해됩니다. 1악장은 알레그로 템포의 소나타 형식으로, 첫머리부터 화음이 힘 있게 등장하고 강약과 성격의 대비가 곡 전체에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하이든 소나타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저도 이 곡을 연습하며 첫 화음의 윗소리, 흔들리는 박자, 밋밋해지는 표현이라는 세 가지 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