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연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던지라 사람이 연애 감각을 잃어간다는 게 이렇게 생생하게 그려질 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보다가 화면 속 유미의 상황이 불과 몇 달 전 제 모습과 너무 닮아 있어서 멈칫했습니다. 편안함에 익숙해진 사람의 세포가 어떻게 하나씩 꺼져가는지, 그리고 다시 어떻게 켜지는지를 이 드라마는 제법 정확하게 짚어냅니다.연애세포가 죽는다는 게 비유가 아니었습니다일반적으로 사람이라면 "연애를 안 하면 연애 감각이 무뎌진다"는 말을 그냥 흘려듣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을 보면서 그게 단순한 비유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드라마에서 유미의 세포 마을에는 '냉동기지'라는 장소가 등장합니다. 냉동기지란 더 이..
대한민국 톱 여배우가 실은 타인을 도구로 이용하는 소시오패스였다면 어떨지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그 한 줄 설정만으로 보는 내내 손에서 폰을 못 놓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설마 이게 현실적이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제 주변 이야기를 꺼내려니 말문이 막혔습니다. 겉으로는 완벽한 사람이 안으로는 전혀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는 게, 드라마만의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친애하는 X, 가면 페르소나드라마 속 백아진은 어디서든 빛이 나는 인물입니다.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주위 사람들이 열광할 정도로 자체 발광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그런데 그 화려함의 정체는 철저히 설계된 페르소나(Persona)였습니다. 여기서 페르소나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로,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