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곡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Hob. XVI:52(16-52) 1악장입니다. 이 곡은 하이든이 두 번째 런던 체류 시기인 1794년 무렵 작곡한 E♭장조 소나타로, 런던의 피아니스트 테레제 얀센에게 헌정되었으며 흔히 하이든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로 꼽힙니다. 당시 런던의 영국식 피아노는 빈의 피아노보다 울림이 풍성했는데, 이 곡의 두툼한 화음과 오케스트라 같은 음향은 그런 악기를 염두에 둔 결과로 이해됩니다. 1악장은 알레그로 템포의 소나타 형식으로, 첫머리부터 화음이 힘 있게 등장하고 강약과 성격의 대비가 곡 전체에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하이든 소나타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저도 이 곡을 연습하며 첫 화음의 윗소리, 흔들리는 박자, 밋밋해지는 표현이라는 세 가지 벽에..
피아노 곡
2026. 8. 28.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