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 그냥 제주 배경의 감성 드라마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제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혼을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선아, 자녀의 골프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는 아버지,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았지만 생색낸다는 말을 듣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화려한 주인공이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응원받아야 할 삶이 따로 있다는 착각저는 오랫동안 '대단한 삶'을 살아야 응원받을 자격이 생긴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병을 이겨낸 사람,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 드라마도 그런 서사를 소비하는 쪽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꽤 오래 흔들렸습니다..
드라마
2026. 7. 2. 23:33